역시 하기 싫은 일은 먼저 해치우는편이..

어제 건강 관련 유튜브를 봤는데 운동 관련 내용이었다.

사람들이 운동할 때, 본인이 잘하는 것 그리고 편한 것을 더 하고 불편한 것, 어려운 것은 하지 않으니, 반대로 해야 한다고 하였다.

사실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도 그렇다. 내가 불편한 것, 어려운 것은 안 하려고 하는 습성이 크다.

예전에 학생이랑 하루 우선순위 관련해서 얘기 나눴던 게 기억난다. 해야 할 일 목록에서 가장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한다고 한다.

사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운동과…. 정신적인 압박과…. (이거 해야 하는데)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스트레스가 생긴다.

뭔가 내 일상이 너무 단조로워짐을 느낀다.

물론 심포니처럼 내 인생이 와장창 우여곡절이 많은 걸 바라지는 않지만, 단조로워지니 생각도 사고도 단조로워짐을 느낀다.

혼자 생각하고 사색하는 시간보다는 그냥 유튜브 보면서 닌텐도 하면서 시간을 버리는 일이 더 많아진다.

이런 지금의 나는 내가 추구하는 모습이 아니다.

요즘 쇼팽 콩쿠르 시즌이다.

어제 일본의 한 참가자가 연주하면서 눈물을 보였다.

감정을 끝까지 컨트롤하면서 연주를 마치는 게 좋은 걸까, 아니면 터질 때는 터뜨리고 오롯이 감정을 맡기는 게 좋은 걸까?

공연이 아니라 콩쿠르라면 좀 사정이 다를까?

https://youtu.be/zXi1PZuy4JA?si=NLLONcpvWsk5Wyik

예술을 콩쿠르로 우열을 가린다는 거에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, 뭔가 자신의 모든 혼을 쏟아 무대에 있는 그 짧은 찰나의 시간을 위해 노력하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는 너무 큰 리스펙이다.

과거 발레로 유치원-초등학교-중학교 시절을 보냈던 나도 와 내가 어떻게 콩쿠르 시즌을 치렀지 싶다.

뭘 몰랐으니 했겠지… 가끔은 그냥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야 할 때도 있다.

빨리 오늘 해야 할 것(무인양품 물때 제거 티슈로 물때 제거하기, 유튜브 결제 방식 바꾸기 등등) 하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겠다.

stretching
사이드 스트레칭이 제일 쉬운 나는 매일 운동 쿨다운 때 시퀀스로 넣어서 하고 있는데, 오늘은 제일 하기 싫은 버피… 메인으로 집어넣어서 해야 할까보다.

가장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치우는 하루로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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