홈페이지 뒤엎기
홈페이지가 뭐가 좀 어수선한 건 아닌데,
아예 더 미니멀리스트한 느낌으로 다시 구성해보려 한다. 지금은 텍스트가 좀 많아 보여 별로다.
그냥 직관적으로 바꾸고 1:1수업도 이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게 바꿔보려고하는데 연구를 잘 해봐야겠다.
사실 의외로 금방 끝날 수도?
허무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 낭비하는 것 보다
잘 살펴보면 할 수 있는 게 많은 데, 헛되이 보낸 시간들이 아쉽다..
괜히 연말이 되어가니 더 그런 느낌인가? 올 한해 내가 이룬 것들.. 내가 한 일.. 뭐가 있을까나..
업무용 계정이랑 개인 계정을 각각 따로 관리하고 있는 데,
오늘 처음으로 학생 한 명과 개인 어카운트,,, 커밍아웃했다.
워낙 SNS에 밝은 분이어서(글로벌 유명 브랜드 소셜마케팅 담당) 보면 재밌는 것 같다.
그리고 업무용 계정을 공유하기엔.. 뭔가 친구처럼 진짜 재밌게 얘기도 많이하고 좋은 시간 보냈는데,
선긋고 안녕히계세요 하는 느낌이라 개인 계정 공유하는 게 조금 망설여졌지만 그냥 오픈했다.
그리고 개인 계정에 딱히 뭐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니고.
생각해봤는데, 사실 날마다 하루하루를 아카이빙 하는 거, 뭔가 기록을 남기는 거, 이거 진짜 쉬운 일이 아니다.
약간 관종력도 필요하고, 부지런함도 필요하다.
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걸 즐겨야하는 마인드셋이 필요하다.
언제부턴가 사진 찍는 거, 영상 남기는 거 등등 아무것도 하지 않아
소중한 순간들이 오로지 내 머릿속에만 각인되어있는데,
뭔가 데이터화 해놓는 것도 좋지 싶다. 진짜 나중에 다시 보면 아 이랬지 싶을 때가 많아서.
여튼 내 홈페이지 손 보고, 그리고 우리 엄마 홈페이지도 만들어주려고.. 엄마한테 데이터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했는데 엄청 스트레스 받아하신다.
울 엄마.. 알아주는 컴맹.. 기계치…
사실 잘 못하는 걸 해야할 때 우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가.
평생 반 백년동안 해 온 작품 활동을 정리한다는 게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.
그래도 내년 안에는 무조건 만들어서 생신은 연초라 안될 것 같고 어버이날 정도에는 링크 보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…
이렇게 푸쉬하는 것도 내 욕심인가 싶기도 하다. 본인이 요청한 것도 아닌데 괜히 내가 하고싶어서 불필요한 부담을 드리는 걸지도…
저녁 시간이 다가오니 운동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밀려온다.
날마다 이런 죄책감에 살아야하는건가..?
울 집 앞에 새로 오픈한 멕시칸 식당
소프트 오프닝 중인 것 같은데, 원래 오픈은 8월 예정이었음…
내가 살짝 낯가리는 타입이라…ㅎㅎ 조만간 가 봐야징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