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 책상 앞으로
1주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다.
여행 가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담고 공유하리라 다짐하고 이것저것 챙겨갔지만 역시나 생각했던것 만큼 많은 것을 담지 못했다.
나는 어쩌면 기록에 적합한 사람이 아닌가보다. 🫤
대신 내 눈에 그리고 머리에 많이 담아왔다.
떠나기 전부터 중국동방항공의 계속되는 비행 결항 및 변경 건으로 신경이 예민해졌었고,
일단 연변이라는 곳 자체가 한국인으로서 방문하기에 여러모로 의기소침해지는 면들이 있었다.
결론은 그냥 계속해서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려는 조선족 분들에 감사했다.
그리고 날씨가 넘 추웠지만. 야채나 공기가 너무 신선해서 정말 좋았다.
다시 실내 평균 온도가 에어컨 없이는 32도 찍는 이 동남아에 다시 와서 적응하고 있다.
잊지못해. 내 인생 최고의 꿔바로우.
또한 북한 국경에 가서, 두만강까지 가서 망원경으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현타가 왔다.
와 이거 진짜 트루먼쇼도 아니고..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이 사람들은 알까? 그들의 삶 하나하나 저 조그마한 강 건너에서 누군가가 망원경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걸…
여행 후기는 천천히 하나하나 풀어내겠다.
다만 이제 정신차리고 내 할일을 해야하는데 지난 며칠간 완전 흐름이 깨져 엉망이었는데,
오늘 블로그를 기점으로 다시 조금씩 원상복귀하는데에 최선을 다해야겠다.